감기에 걸렸을 때 먹고 남은 약이나 사용기한이 지나버린 연고들은 생태계 교란 문제 때문에 일반 쓰레기 배출이 아닌 가까운 약국, 보건소에 배치된 폐의약품 전용수거함에 버리는 게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집 근처 약국에 페의약품을 갖다 준 적이 몇 번 있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 한 구석이 불편해지더라고요. 그렇다고 보건소에 가자니 거리가 멀어서 나중에 가야지 미루다가 집에 남은 약만 한 가득이라 골칫덩이가 되어버렸네요.
우연히 동사무소 앞을 지나다가 빨간색의 폐의약품 수거함 설치된 걸 보고 이제부턴 약국, 보건소에 가지 않아도 동사무소 앞에 설치된 폐의약품 수거함에 편하게 버릴 수 있게 되었어요! 검색해보니 서울시 공공시설 542개소에 폐의약품 수거함 설치가 되어있다고 합니다. 가장 많이 설치된 곳은 동주민센터 371개소, 구청 22개소, 보건소 42개소, 그 외 복지관, 시립병원에 설치되어 있으니 내 집 근처에 폐의약품 수거함이 어딨는지 궁금한 분들은 해당 자치구 홈페이지나 서울시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자세한 수거함 위치를 알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약 형태에 따른 폐의약품 수거함에 버리는 방법
약 종류도 알약, 물약, 가루약, 캡술약 등 다양한 형태로 되어 있는데, 약 형태에 따라서 폐의약품 수거함에 투입하는 방법도 달라요. 약국에서 받을 때 약봉지는 제거하고, 가루약은 봉지를 뜯으면 가루가 날릴 수 있으니 가루약과 알약은 개봉하지 말고 배출하고, 물약이나 연고는 마개를 잘 잠그고 용기째 배출하면 됩니다. 가능하면 먹다 남은 물약은 한 곳의 용기에 모아서 배출하는 게 훨씬 좋고요.
일반쓰레기로 폐의약품을 간단하게 버리는 방법도 있지만, 폐의약품은 물에 잘 녹지 않기 때문에 수질오염을 일으키기 쉽고, 우리가 마시는 수질이 오염되면 결국 돌고 돌아 나한테 다시 피해를 입으니 조금 귀찮더라도 남은 약은 폐의약품 수거함에 갖다 버려야 겠어요.
아이스팩 버리는 방법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