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네이버 아이디가 해킹당한 후부터 조금이라도 의심 가거나 이용자가 적은 사이트는 회원 가입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데도 회원가입 후에 이용할 수 있는 사이트들이 대부분이라서 언제 가입했는지도 모를 사이트들에 가입하고, 휴면계정 안내를 받을 때마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건 아닐까?', '내가 가입한 사이트가 총 몇 개일까?', '어떤 회사에서 내 정보를 보관하고 있는 걸까?' 불안해지더라고요. 다행히도 내가 가입했던 사이트 조회와 한 번에 회원 탈퇴까지 가능한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운영하는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를 통해서 불필요한 사이트는 모두 회원 탈퇴 신청을 했어요.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 이용후기
1.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 홈페이지에서 본인확인 내역 조회로 들어가세요. 시간 절약을 위해서 링크 첨부해둘게요.
2. 본인 확인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핸드폰만으로도 본인인증 가능해서 간편했어요. 핸드폰 인증 후, 이름과 주민번호 입력해주세요.
3. 1분간 기다리니 주민등록번호, 아이핀, 휴대폰, 신용카드 카테고리별로 나왔어요. 최근 5년까지만 조회되고, 총 122건이나 나왔네요. 내역을 쭉 살펴보니 다행히도 제가 모르는 사이트에서 조회한 적은 없었어요. 가장 많이 조회한 곳은 본인인증용으로 사용한 휴대폰 내역에서 가장 많이 조회한 걸로 나왔네요.
4. 화면을 아래로 내리면 '탈퇴 신청하기' 눌러서 회원탈퇴를 할 수 있어요. 회원 탈퇴 신청 혹은 신청 불가 사이트 2개로 나눠서 나오는데요. 신청 불가 사이트로 나오는 이유는 탈퇴 시 금전적인 손해를 보거나 웹사이트 폐지 등의 이유로 탈퇴 신청이 불가해요. 또한 1일 20건 신청 제한이 있어서 20건을 넘는 경우 2일이 걸쳐서 회원 탈퇴를 해야 하네요.전 청약 신청을 위해서 가입했던 롯데캐슬과 푸르지오 회원탈퇴 신청을 했어요.
5. 이메일 인증을 하고나면 e클린서비스 홈페이지에서 대신 회원 탈퇴 신청을 진행해줘요. 회원 탈퇴 완료 후 이메일 인증 시 입력했던 이메일로 결과를 알려줘요.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 회원탈퇴 신청방법과 본인 내역 조회방법을 살펴봤어요. 사실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에서 기대했던 서비스는 내 개인정보 조회기록이 아니라 유명하지 않은 사이트에 가입했던(이를테면 주니어네이버 같은) 내가 가입했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옛날에 가입했던 사이트 회원 탈퇴였어요. 이 부분이 조금 아쉽더라고요. 조회 목록에 이용자가 많은 해커스, 신한은행, 우리은행, 한국투자증권 같은 사이트만 나오니 괜히 시간 들여서 조회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내가 가입한 사이트 조회는 역시 제 기억으로 찾아내야 하는 걸까요? 지금까지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 솔직한 후기였습니다.
댓글